대표인사말

참 어두웠습니다.
2017년 탄핵 정국 이후 나라는 진실의 혼돈 상태에 깊고 넓게 빠져 들었습니다.

여론 조작과 진실 왜곡이 산을 이루고, 언론이라 자임하는 수많은 매체들이 권력의 나팔수가 되어, 또는 사실 확인이나 여과 없는 보도로 경마식 허위·과장 기사를 쏟아 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거짓을 진실로 알았고, 또 다른 많은 국민들은 의구심으로 참담함에 빠졌습니다.

권력 쟁취와 유지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권의 진실 왜곡은 나라의 정체성 부정까지 서슴치 않았고, 국가안보와 경제, 민생은 위기와 도탄으로 치닫기 시작했습니다.

언론이란 허울을 쓴 무수한 매체들이 정권의 홍위병으로 자임하거나 또는 권력에 의해 앞장 세워졌습니다.

언론의 위기이고 이는 곧 나라의 위기입니다.

2018년 4월 이렇게 짙은 암흑과 압제 속이었지만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언론인으로서, 방송인으로서, 학자로서 일어나야 했습니다.

소명 의식을 같이 하는 분들과 미디어연대를 결성하고, 첫 사명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 부정을 우려하고 국제사회의 공인된 진실을 알리는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어서 천문학적 (댓글)여론조작으로 거짓의 거대한 산을 만든 드루킹 일당의 조작 수법을 밝혀 내고 특검 연장을 촉구한 토론회 등 열 차례 토론회를 가졌고,
공산당 찬양 방송을 버젓이 내보낸 공영방송 KBS 프로그램을 모니터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민원신청으로 국민에게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첫 1년 동안 10회의 토론회를 자유언론 지향 유튜브 방송들과 연대해 방송중계를 했고, 13회의 성명과 논평, 20회의 보도자료를 내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노력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거대한 거짓의 산을 볼 때 시작에 불과하지만, 1년의 노력을 자료집으로 발간했고, 동시에 홈페이지를 구축했습니다.

중진 학자, 중견 언론인, 각계 전문가들의 시대 진단과 진실 규명, 국가사회의 나아갈 방향이 담긴 귀중한 자료실입니다.

자유·진실·공정 언론을 확립하기 위한 더 큰 동력으로 삼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시대의 진실과 정의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정책 도출이 나오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관훈클럽이 최초 발행한 《회지》 1호(1957. 8. 22.) 권두언에 “신문인은 그의 직업 사명에 투철하면서 모든 진실을 두려움 없이 보고, 비판하고 공정과 정확에 철저한 신조에 살아야 할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그 의미는 지금 우리의 당면과제입니다.

언론 문제에 대해 조사, 연구, 비판, 대안제시를 계속하겠습니다. 언론 매체와 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사회 제 단체와 연대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미디어연대〉는 계속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불순한 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굳게 지키겠습니다.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깊이 인식하고 공정하고 균형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위해 국민으로서의 책임감 있게 감시자의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좋은 가치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언론계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언론계가 품격에 맞게 그 내용을 일관성·연속성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자유 언론과 공정 언론을 통해 공정사회를 이룩하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5일

공동대표  황우섭 조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