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섭칼럼] 미디어 전문직주의는 선택 아닌 필수 – ‘미디어 사색주간’ 제안에 부쳐

미디어 전문직주의는 선택 아닌 필수
– ‘미디어 사색주간’ 제안에 부쳐

미디어연대는 지난 4월 1일 신뢰를 잃은 미디어가 올곧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해법을 찾기 위해 미디어인들이 자기 성찰을 하는 ‘미디어 사색주간’을 제안하고 기념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디어 사색주간은 4월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으로 정했다. 올해 미디어 사색주간 기념토론회의 주제는 ‘미디어 전문직주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였다.

미디어가 지금처럼 대중의 불신을 받은 적은 일찍이 없었다. 이런 신뢰의 위기에 꼭 필요한 자세가 미디어 스스로 되돌아보는 자기 성찰이다. 언론은 자신이 생산한 정보가 진실과 정의에 부합하는지, 인류의 삶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깊이 숙고해야 한다.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는 “사색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정신적 파산 선고와 같다”고 했다. 사색의 숙성 과정이 생략된 정보는 공동체의 건강을 좀먹는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1957년 독립신문 창간일인 4월 7일을 ‘신문의 날’로 제정한 것은 이런 성찰의 일환이었다. 우리나라에 신문이 처음 뿌리 내린 이날을 맞아 하루 동안 신문을 휴간하고, 1주일간을 ‘신문주간’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미디어연대는 우리 언론계가 4월 7일 신문의날에 즈음하여 4월 1일부터 1주일간을 ‘미디어 사색주간’으로 정하고, 모든 언론인들이 언론의 사명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언론인은 언론의 자유 수호와 행사권을 위임받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공익성 봉사 의무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언론직은 단순한 직업(occupation)이 아닌 전문직(profession)이어야 한다. 이번 미디어 사색주간 제안과 토론에서 참여자들은 미디어 전문직을 향한 실천적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었고, 위기의 미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화두를 던져주었다.

미디어연대는 매년 ‘미디어 사색주간’을 개최하여 더 발전시키기 위해, 더 많은 미디어인들과 단체들이 참여해 주길 적극 권한다. 그래서 많은 미디어인들이 자기 성찰을 통해 우리 미디어의 질적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한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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